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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본궤도 오른다…2018년 4월 보상협의

  • 2018-05-03 1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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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성균관대 신 캠퍼스 건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평택시의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는 평택 브레인시티 2공구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브레인시티SPC)가 최근 산업단지 지정 취소처분 철회의 마지막 이행조건인 사업비 조달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브레인시티SPC가 도에 제출한 사업비 조달 변경안은 중흥건설의 평택 브레인시티 참여의향서와 함께 2공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1조 1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계획과 월별 투자계획, 초기 자금 공공SPC 계좌 입금 확약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중흥건설이 구체적인 자금 조달계획을 제출한 데다 불이행 때 사업권을 포기하겠다는 의향을 밝힘에 따라 4가지 이행조건이 완료된 것으로 판단했다.

브레인시티SPC는 올해 말 보상계획 공고와 함께 내년 4월 보상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2010년 3월 평택시 도일동 482만5천㎡에 성균관대 신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브레인시티SPC는 중흥건설이 가장 많은 출자 지분(68%)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관에 공공부문인 평택도시공사가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을 임명할 권한을 가지고 있어 공공부문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제대로 안 되는 데다 사업시행자의 재원조달방안이 불확실하자 2014년 4월 11일 산업단지 지정 해제와 산업단지 계획 지정을 취소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위치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평택 브레인 시티 위치도

사업시행자는 이에 반발, 취소처분 철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5월 4가지 조정권고 이행조건을 제시하며 도에 행정 인허가 취소처분을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

4가지 이행조건은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체결, 공공 사업시행자(SPC) 변경, 자본금 50억원 납입, 사업비 1조 5천억원 PF 대출약정 체결 등이다.

마지막 이행조건이 완료됨에 따라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4천억원 규모의 기채발행을 통해 1공구(146만4천83㎡)를 직접 개발하고 중흥건설이 1조 1천억원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브레인시티SPC가 2공구(336만829㎡)를 개발하게 된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계획의 하나로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학교 3자 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2022년까지 모두 2조 5천63억원을 들여 성균관대 신 캠퍼스, 산업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평택시가 공공SPC 지분 구조를 변경하면서 시의회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법제처가 '의회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이 문제도 일단락됐다"며 "사실상 브레인시티 개발을 둘러싼 모든 걸림돌이 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평택 브레인시티에 성균관대 사이언스캠 들어선다

16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 이연홍 평택도시공사 사장, 윤용오 브레인시티개발(주) 대표이사가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MOU’를 체결했다.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에 성균관대 사이언스캠이 들어선다. 2010년 사업 승인을 받은 지 7년 만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윤용오 브레인시티개발㈜ 대표는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브레인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균관대는 스마트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방사광 가속기 등 미래 4차 산업혁명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할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브레인시티 내에 약 58만㎡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는 7대 프로젝트를 수행할 산·학·연 연구개발단지와 함께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성균관대는 이곳에 창의적 인재들의 육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등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지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캠퍼스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제반 인허가 지원,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연계개발, 4차 산업혁명 전진기기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체계 확립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사업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을 맡을 공공시행법인(SPC)을 이달 말까지 설립되고 오는 7월께 공공시행법인과 성균관대 사이에 사이언스캠 조성사업에 대한 분양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른 개발계획의 하나로, 평택시가 2007년께 도일동 일대 482만여㎡에 성균관대 사이언스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재원조달방안의 불확실성 때문에 2014년 4월 경기도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법원의 조정으로 사업시행자의 책임준공 약정 등 4가지 이행을 전제로 기존 취소처분을 철회했다.

 

출처: 한겨레 신문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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